효성 조현준 회장, 저탄소 에너지 수소로 미래 선도
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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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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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효성은 조현준 회장이 미래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수소 사업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조현준 회장이 직점 수소에너지는 인류의 미래를 바꿀 에너지혁명의 근간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수소에너지로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효성은 액화수소 생산, 운송 및 충전 시설 설치와 운영을 망라하는 ‘수소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하며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 미래 먹거리 수소 사업 박차
22일 효성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수소와 같은 저탄소 에너지 부문의 연구 개발 및 투자에 주력하며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수소충전소 건립에 필요한 모든 자재를 비롯해 생산·조립·건립에 이르기까지 토탈 솔루션 사업을 제공한다.
효성중공업은 오랜 기간 쌓아 온 회전기와 압축기 등 중공업 분야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난 2000년 압축천연가스(CNG) 충전 시스템 사업에 진출했고, 여기서 얻은 기술과 운용 역량을 기반으로 2008년부터 수소충전소 보급을 시작해 현재 국내 총 36개소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한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이와 같은 기술력으로 효성중공업은 글로벌 가스 및 화학 전문기업 린데와 2021년 합작법인을 설립, 액화수소 생산, 운송 및 충전시설 설치와 운영을 망라하는 밸류체인도 구축하고 있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를 영하 253도로 냉각해 액체 형태로 만든 것으로 기체수소 대비 부피가 1/800 수준에 불과해 저장·운송이 용이하다. 또한 충전 속도가 기체수소 대비 약 3배 이상 빨라 고용량 수소 연료가 필요한 버스나 트럭 등 대형 수소 자동차의 충전시간이 대폭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합작 판매법인 효성하이드로젠은 10월 전남 광양에 ‘광양초남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을 시작으로 총 20여개의 액화수소충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생산 합작법인인 린데수소에너지가 생산한 액화수소를 차량용은 물론 드론, 선박, 지게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 등으로 판매, 사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효성은 지난해 서울에너지공사와 손잡고 서울시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수소모빌리티 선도를 위한 수소충전소 구축사업, 무탄소 청정수소 발전 사업개발 및 도심형 신재생에너지 사업 발굴을 함께할 예정이다.
올 4월에는 100% 수소로만 발전이 가능한 수소엔진발전기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수소엔진발전기는 발전 시 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석탄 발전 대비 연간 7000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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