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장관, 철강업계 만났다..트럼프 재집권 영향 점검

변동휘 기자 승인 2024.11.22 16:46 의견 0
안덕근 산업장관이 철강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이 트럼프 재집권에 따른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철강업계 관계자들을 만났다.

산업부는 안 장관이 22일 오전 한국기술센터에서 철강 산업계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미국 새 정부의 주요 통상정책이 한국 철강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철강 산업은 지난 2018년부터 한미 양국 합의하에 쿼터제를 운용하고 있다. 한국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철강재 54개 품목 263만톤에 대해서는 25%의 관세를 면제하는 내용이다. 때문에 이번 신정부 출범으로 기존 제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받는 업종 중 하나이다.

안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철강 산업은 지난 2018년 쿼터제 도입이라는 큰 변화를 경험한 적이 있다 보니 정책 변화에 따른 업계의 고민이 클 것”이라며 “업계와 정부가 ‘원팀’이 돼 철저히 준비한다면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판재류나 강관류 등 세부 품목별로 미국의 정책 변화가 미치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에 정부와 업계가 민관 협의체를 구축해 현지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시나리오별 면밀한 대응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

안 장관은 지난 13일 자동차‧배터리 산업계와의 간담회를 열었으며 이번 주에도 반도체· 조선·철강 업종 관계자들을 만나는 등 기업들과의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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