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 환율..노치 없애고 가격 동결했지만 아이폰14 국내가격 오를 듯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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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8 09:34 | 최종 수정 2022.09.0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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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아이폰이 5년 만에 '탈모(노치)'를 없앴다.
애플은 8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맥스', '애플워치 시리즈8', '애플워치SE 2세대'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그 중 주목을 끈 것은 단연 애플 아이폰 상단의 노치 영역이었다. 애플은 기본 상태일 때의 검정색 영역이 넓어 기존 노치 부와 큰 차이가 없다는 의견을 의식한 듯, 상단 노치 영역이 좌우로 확대/축소되는 형태로 변화를 줬다. 단, 이 변화는 아이폰 14 프로/프로 맥스 모델에만 제공된다. 애플은 이를 '다이내믹 아일랜드'라고 명명했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펀치홀(카메라 구멍)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검은 영역에 변화를 주며 실시간으로 중요 경고와 알림 등이 표시되도록 했다. 이로 인해 콘텐츠 시청 시 한결 수월해졌다. 음악 재생 등의 상태에서는 작동 중인 백그라운드 활동도 표시된다.
기타 사양과 종류를 살펴보면 아이폰14 시리즈는 6.1인치형(15.4cm)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0cm) 플러스, 고급 모델인 6.1인치형 프로와 6.7인치형 프로맥스를 선보였다.
지난해까지 출시했던 5.4인치 미니 모델은 출시되지 않았다.
아이폰14 기본과 플러스 모델에는 아이폰13 프로 모델에 탑재됐던 'A15 바이오칩'이, 프로 모델에는 이보다 진일보한 신형 칩 'A16 바이오닉'이 장착됐다.
애플은 'A16 바이오닉'은 스마트폰 사상 가장 빠른 칩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14의 4개 모델에는 모두 충돌 감지 기능과 위성을 통한 긴급 구조 요청 기능이 처음으로 탑재됐다.
프로 모델에는 또 아이폰 처음 48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됐다.
아이폰14 시리즈는 북미 지역을 시작으로 오는 9일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다. 매장 판매는 기본 모델과 프로 모델이 16일부터, 플러스는 내달 7일부터 시작된다.
아이폰14 시리즈는 프로 모델 가격이 지난해보다 100달러(13만8000원) 인상될 것이라는 업계 예상과 달리 모두 지난해와 같은 가격으로 책정됐다. 이에 따라 기본 모델은 799달러부터, 프로는 999달러, 프로맥스는 1099달러로 시작한다.
다만 환율이 폭등한 탓에 국내 정식 출시 가격도 종전보다 10~20만원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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