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사·미술계도 NFT 도입..새로운 사업 아이템으로 각광

이상훈 기자 승인 2022.09.07 06:35 | 최종 수정 2022.09.07 06:51 의견 0
[자료=메타비트]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NFT(Non 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토큰) 시장이 성장하면서 여러 기업들이 앞다퉈 NFT를 발행하고 도입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NFT를 다채롭게 활용하는 분야가 엔터업계다. 아티스트의 사진과 영상, 음원은 물론이고 공연까지 NFT로 발행할 수 있다. 또한 아티스트와 팬 사이 공생 관계를 구축해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 기반을 제공한다. 이러한 가능성을 파악해 음악 콘텐츠 NFT 플랫폼 기업 메타비트는 아티스트와 팬이 파트너로 성장하는 커뮤니티 플랫폼을 지향하며 F2E(Fan to Earn)를 구축했다.

메타비트는 음악 저작인접권 자체 코인과 디지털 콘텐츠 NFT를 발행해 아티스트, 팬이 가치를 공유한다. 이를 통해 상호 커뮤니티를 극대화하고 팬덤문화를 형성해 나가려는 취지다.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응원하는 동시에 희소성 있는 콘텐츠를 보유하게 된다. 다수 엔터테인먼트 사와 전략적 파트너십도 맺어 음원이나 콘서트, 유통권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NFT로 구현할 준비도 마쳤다. 최근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크립토닷컴과 MOU도 체결해 글로벌 신뢰도까지 확보한 상태다.

[자료=바이브컴퍼니]

인공지능·빅데이터 전문 기업인 바이브컴퍼니는 전통적인 브랜드 가치와 희소성이 필요한 분야를 NFT로 발행하며 눈길을 끌었다. 바로 땅이다.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내 가상 토지를 필지 단위로 구획해 NFT화했다.

가상 토지 NFT는 사용자가 실제 토지 거래처럼 메타버스 내에서 거래할 수 있고 가상 토지 위에 공간 구현 및 콘텐츠 창작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사용자끼리 쇼핑, 전시, 비즈니스 등 다양할 활동을 전개하고 자연스럽게 커뮤니티가 만들어지게 된다.

[자료=열매컴퍼니]

NFT 도입 초기 가장 주목받은 곳은 예술계다. NFT 기술을 접목해 작품 소유권을 지키려는 측면이 강했다. 하지만 아트테크 트렌드가 퍼지면서 조각 투자 개념의 플랫폼이 생겨났다. 공동투자자가 모여 재구매하는 방식으로 투자 규모에 따라 지분을 나누는 방식이다.

공동소유권이 생기는 만큼 기록과 보안성이 중요하다. 이에 미술품 공동구매 서비스기업 열매컴퍼니와 블록체인 전문기업 위메이드트리가 손잡고 아트테크 시장에 뛰어들었다.

열매컴퍼니가 사들인 미술품에 공동투자자가 모여 재구매하면 위메이드트리는 블록체인에 구매자의 소유권 기록을 저장, 관리한다. 공동 구매 및 소유하게 된 작품을 열매컴퍼니가 보관, 관리하며 구매자가 실물을 직접 볼 수도 있다. 나아가 디지털 자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NFT를 발행해 미술품 NFT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MZ세대가 아트테크와 NFT에 관심이 높아 귀추가 주목된다.

메타비트의 한 관계자는 "NFT는 희소가치와 소유가치를 모두 충족하는 자산으로 앞으로 온, 오프라인 시장을 연결하고 베네핏을 한층 더 강화시켜줄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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