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4'에서 '빅5'로..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 전북은행 실명계좌 확보

이상훈 기자 승인 2022.02.16 19:10 | 최종 수정 2022.02.16 22:15 의견 0
[자료=고팍스]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스트리미(Streami)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GOPAX)가 마침내 실명계좌를 확보했다. 이로써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는 총 5곳이 실명계좌를 통한 원화마켓을 운영하게 됐다.

16일 고팍스 측에 따르면 전북은행으로부터 실명확인입출금계정(실명계좌) 확인서를 발급받았다. '빅4' 거래소 외에 추가로 실명계자 보유 거래소가 추가된 것이다.​

고팍스 측은 실명계좌 확인서를 바탕으로 기존에 닫았던 원화마켓을 재개하겠다는 내용을 담아 금융당국에 사업 내용 변경 신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의 심사를 거치고 은행과 시스템 연동을 해야 하지만 이르면 상반기 내 실명계좌가 연동돼 원화 입금과 코인 거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고팍스의 실명계좌 보유 거래소 합류로 3~5위 거래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거래대금 순위 2위는 빗썸이지만 3위 코인원도 우선 2위를 목표로 시스템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고 수준의 인재들을 확보하기 위해 업계 최고 대우를 내세우며 우수 개발자 채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TV CF와 SNS 마케팅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 4위 코빗도 지지 않는다. 넥슨의 지주사인 NXC에 이어 SK그룹 투자회사인 SK스퀘어가 코빗의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넥슨과 SK와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코빗은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과 NFT 마켓플레이스 론칭에 이어 스테이킹 서비스를 추가했고, 나아가 SK텔레콤과 협력해 NFT 증정 이벤트도 실시하며 거래소 사업영역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때문에 고팍스를 포함한 주요 거래소의 거래대금 순위 경쟁은 올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고팍스 관계자는 "아직 정식 실명계좌 연결을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심사를 거쳐야 하고 은행과 시스템을 연동해야 해 언제부터 원화 마켓을 열 수 있는지 명확히 말 할 수 없지만 최대한 빨리 연동해 이르면 상반기 안에 원화마켓을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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