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W' 국내 넘어 해외 1위 넘본다..베르세르크 콜라보-'공허의 균열' 업데이트

이상훈 기자 승인 2022.01.17 18:00 | 최종 수정 2022.01.18 08:00 의견 0
엔씨소프트가 콜라보한 '베르세르크'의 주인공 '가츠' 플레이 모습. [자료=엔씨소프트]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지난해 11월 4일 출시돼 현재까지 출시 75일이 지난 엔씨소프트의 MMORPG '리니지W'가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유지하며 순항하고 있다.

지난 8일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라이징'이 1위 자리를 탈환했지만 리니지W가 이내 1위 자리를 빼앗아오며 리니지W의 저력을 보여줬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1~10위 안에 리니지W, 리니지M, 리니지2M, 블레이드&소울2가 포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MMORPG의 인기는 여전하다.

리니지W는 출시 전부터 글로벌 게임을 지향했다. 첫 출시 때부터 한국, 대만, 일본, 동남아, 중동 지역 등 12개국에 동시 출시하며 리니지 IP의 글로벌 흥행을 노렸다.

[자료=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올해 상반기 중 북미와 유럽 등 2권역에도 리니지W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도 구글플레이 매출 3위를 기록하고 있어 북미와 유럽 시장에도 출시된다면 글로벌 매출 1위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일본에서의 리니지W 인기 상승세가 눈길을 모은다. 앞서 리니지W는 대만에서 인기 1위를 기록하며 초반 흥행을 견인했으나 정작 일본에서는 상대적으로 인기를 얻지 못했다. 리니지W는 일본에서 60~80위권에 머무르는 데 그쳤다. 그러나 지난 '공허의 균열' 업데이트 후 일본 내 유저가 크게 증가했고 또 고(故) 미우라 켄타로 작가의 미완의 명작 '베르세르크'와의 콜라보를 통해 주인공 가츠를 플레이할 수 있게 돼 유저 수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됐다.

베르세르크가 워낙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작품인데다 작가가 작품을 완성시키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기에 일본인들의 베르세르크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이 시기에 베르세르크와의 콜라보가 이뤄져 게임에서나마 주인공 가츠의 활약을 보고 싶어하는 일본 유저의 접속이 크게 증가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첫 월드 전장으로 업데이트한 '공허의 균열'은 월드 내 12개 서버의 모든 혈맹이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전장으로 기존 MMORPG에서 체험할 수 없었던 엄청난 스케일의 전쟁을 경험할 수 있다.

공허의 균열은 총 2개의 층으로 구성됐다. 1층에서 정예 몬스터를 처치하면 주술실/도서관/마법인형 보관소 등으로 이동할 수 있는 열쇠를 얻는다. 매주 금토일 밤 10시에 보스 몬스터인 '뒤틀린 에오르트'가 등장하며, 공략 시 전설 등급 무기 '공허의 활'과 영웅 등급 방어구 등을 얻을 수 있다.

또 매주 토요일 저녁 8시에 보스 몬스터 '대마법사 하딘'이 등장한다. 하딘 공략 시 '하딘의 지팡이', '신념의 가더' 등을 얻는다. 보스 몬스터 외에도 공허의 균열에 등장하는 몬스터를 처치하면 균열의 에메랄드/토파즈 귀걸이 등을 획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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