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그램, 가상자산 사용처에 마스크·코스메틱 추가..실생활 결제 플랫폼 '시동'

이상훈 기자 승인 2022.01.05 16:45 의견 0
[자료=판다그램]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텔레그램 기반 가상자산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판다그램이 블록체인을 활용한 생태계 확장을 본격화한다.

판다그램은 제조업과 가상자산을 아우르는 기업이다. 화장품과 소프 류, 그리고 마스크까지 만들고 있다. 그런 제조업체지만 가상자산 시장이 성장할 것을 확신하며 2018년부터 가상자산 메인넷 개발에 투자했다.

그 결과 현재는 자체 메인넷을 보유하고 텔레그램의 API를 활용한 메신저 겸 가상자산 지갑 '판다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아예 사명도 판다그램으로 바꾸고 모든 사업을 가상자산 중심으로 개편하기 시작했다.

판다그램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은 단연 판다그램 메신저다. 판다그램 앱만 설치하면 텔레그램과 100% 동일하게 메신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대회내역도 그대로 불러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앱 설치 즉시 자신의 지갑 주소가 생성되며 메신저를 통해 가상자산을 손쉽게 송금할 수 있도록 했다.

나아가 판다그램은 누구나 손쉽게 앱 안에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결제는 자체 발행 판다비트(PBT) 코인으로 할 수 있고 결제금액의 일부분을 캐시백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판다그램의 강점은 플랫폼의 유연함이다. 당장 자사가 보유한 제품들을 코인으로 구매하면 시중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 최저가 보상 쇼핑몰 '엔빵', 빨간모자 피자 등과도 제휴를 맺어 코인 결제가 이뤄지도록 했다.

이 밖에도 판다그램은 전국 1000만 직능인과 720만 중소자영업자들의 모임인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와 제휴를 맺었고 사회복지법인 '굿피플'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서비스 정식 론칭 전 사용자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사업모델 다각화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판다그램은 NFT(대체불가능토큰)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디지털 아트 경매를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부동산을 NFT화 해 개발·판매할 수 있도록 강원도 홍천군에 위치한 토지 133만8375㎡(약 40만4857평)를 자체 가상자산인 PBT로 구매·보유하고 있다. 판다비트는 향후 해당 토지를 유원지나 전원주택 등으로 개발해 NFT로 판매할 계획이다.

판다그램 마스크가 미국에 이어 일본 아마존에도 출시됐다. [자료=판다그램]

판다그램 측은 또 가상자산 결제를 위해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절차에 들어갔으며 회사의 지속적인 수익화를 위해 자사 판매제품의 브랜드화를 지속하고 있다. 일례로 판다그램이 현재 출시하고 있는 '판다그램 마스크'는 미국 FDA 정식 등록을 마쳤고 유럽 CE 인증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판다그램 마스크는 세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아마존(AMAZON) 미국과 일본에 제품을 공급,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전통 자개 명장인 이영옥 명장과 함께 판다그램의 고급 화장품을 함께 판매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판다그램은 이영옥 명장의 브랜드 진주쉘과 협력해 고급 화장품 브랜드 '코스멜라(COSMELA)'를 론칭했다.

이영옥 자개 명장과 함께 론칭한 판다그램 '코스멜라'. [자료=판다그램]

안병철 판다그램 대표는 "판다그램은 느리지만 조금씩 조금씩 꿈 꿔왔던 플랫폼의 형태를 착실히 갖추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모집하는 대신 기존 비즈니스와 병행해 자기자본으로 가상자산 결제 플랫폼과 자체 브랜드, 쇼핑몰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에는 가상자산 간편결제 기능도 더해 보다 많은 이들이 PBT를 이용해 손쉽게 가상자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판다그램의 PBT 코인은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 라토큰, 국내 한빗코에 상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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