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에 가상자산 지갑 더한 판다그램, 라토큰에 상장
강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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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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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그램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라토큰(Latoken) 상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가상자산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자료=판다그램]
[한국정경신문=강헌주 기자] 마스크 제조 및 텔레그램 기반 가상자산 지갑을 서비스하고 있는 판다그램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라토큰(Latoken) 상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가상자산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판다그램은 텔레그렘의 오픈API를 활용해 텔레그램 메신저에 가상자산 지갑과 쇼핑몰 등을 더한 가상자산 지갑 겸 메신저다. 판다그램 앱을 설치하면 텔레그램 앱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텔레그램의 기능을 100%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송금, 구매, 쇼핑몰 이용이 가능하다.
앞서 판다그램의 가상자산 '판다비트 토큰(PBT)'을 발행한 판다그램 측은 가상자산 시장의 축소와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사업 진행이 어려워지자 빠르게 마스크를 생산하며 제조업이 집중했다. 현재는 미국 FDA로부터 판다그램 마스크 인증을 받았으며, 세계 최대 이커머스인 아마존(Amazon)에 마스크를 납품하는 등 'K-방역'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판다그램 마스크의 우수한 품질이 알려지면서 마스크 구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자 판다그램은 그간 미뤄뒀단 판다그램 플랫폼을 재구축하기 시작했다. 판다그램은 텔레그램 메신저의 기능에 가상자산 지갑, 가상자산 결제, 쇼핑몰 연동 등의 기능이 더해져 메신저 하나로 다양한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모바일 쇼핑몰 구축이 손쉬워 온라인 창업을 꿈 꾸는 이들은 판다그램에서 빠르게 쇼핑몰 창업을 할 수 있다.
판다그램은 앞으로 판다비트 토큰(PBT)을 활용해 자체 생산하는 화장품과 마스크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병원, F&B 프랜차이즈, 여행사 등과 제휴해 판다비트 토큰 사용처를 빠르게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현재는 판다비트 토큰을 라토큰 거래소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이르면 상반기 중 1~2곳 거래소에 추가로 상장시킬 예정이다.
안병철 판다그램 대표는 "주변에서 무모하다고 생각했지만 판다그램은 빠르게 마스크를 생산했고, 국내 주요 마스크 제조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아마존이 요구하는 마스크를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이제 판다그램 플랫폼을 적극 강화해 실사용이 가능하고 실사용처가 풍부한 가상자산 플랫폼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메신저 시장의 95% 이상을 카카오톡이 점유하고 있다. 일본·대만·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인기가 많은 라인(LINE)은 사용자가 10억명이 넘는다. 이 밖에 중국은 위챗(WeChat)을, 북미에서는 왓츠앱(WhatsApp)과 페이스북 메신저(Facebook Messenger)가 각각 인기를 끌고 있다.
텔레그램은 전세계적으로 사용자가 5억명을 돌파하며 세계 전역에서 고르게 인기를 끌고 있다. 텔레그램은 메세지를 암호화해 자동으로 삭제되는 기능을 제공, 가장 뛰어난 보안성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해 PC·모바일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메시지와 자료 용량을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있다. 판다그램은 이 텔레그램의 확장성에 판다그램의 장점을 더해 쇼핑몰의 해외 판매도 한층 쉬워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 대표는 "아직 토큰 세일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력으로 공장을 세우고 판다그램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가상사산의 암흑기를 버텨냈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판다그램 플랫폼을 확산시켜 새로운 이커머스 가상자산 플랫폼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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