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 개발사 품은 카카오게임즈 주가 10.15% 급등

이상훈 기자 승인 2021.11.02 08:09 의견 0
카카오게임즈의 유럽 법인이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주식 22만5260주를 취득해 기존 보유분 포함 총 51.9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자료=라이온하트스튜디오]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출시해 대성공을 거둔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을 품게 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자사 유럽 법인이 '오딘'의 개발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주식 22만5260주를 4500억원에 취득한다고 1일 공시했다. 이로써 카카오게임즈는 유럽 법인이 취득한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지분율 30.37%에 카카오게임즈 본사가 보유하고 있던 21.58% 지분율을 더해 총 51.95%의 라이언하트스튜디오 지분를 보유하게 됐다.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주식 취득과 관련해 "이번 투자로 검증된 개발력과 성공한 게임 지식재산권(IP)을 갖춘 라이온하트스튜디오와 협력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8월 라이온하트스튜디오와 첫 협업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5월에 추가 전략적 투자를 집행했다. 그리고 올해 6월 '오딘'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오딘'은 출시 직후 '리니지M'·'리니지2M'을 누르며 17주 연속 국내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달리며 올해 국내 최대 히트작이 됐다.

'오딘: 발할라라이징'을 품자 급등한 카카오게임즈 주가. [자료=구글]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8년 8월 '오딘' 개발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일찌감치 '오딘'의 성공을 확신한 카카오게임즈는 이후에도 지난해 5월 추가로 라이온하트스튜디오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으며, 올해 6월 직접 서비스르 개시했다.

절반이 넘는 지분을 확보한 카카오게임즈는 지금까지 타 게임사와 달리 인기 IP(지식재산권)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지분 추가확보로 인해 '오딘'을 직접 보유하게 됐다.

'오딘'을 품은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판권 계약도 진행했다. 우선 카카오게임즈는 내년 상반기 중 대만에 '오딘'을 서비스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지분 확보와 '오딘' 해외 출시 소식이 1일 전해지자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전일 대비 10.15%포인트 상승한 8만79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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