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오딘 한국' 마케팅비·인센티브 예상치 초과, 목표가 하향"-이베스트

권준호 기자 승인 2021.09.24 08:01 의견 0

[한국정경신문=권준호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6월 말 론칭한 ‘오딘 한국’의 마케팅비와 인센티브가 예상치를 초과해 3분기 영업익이 줄어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23일 기준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6만8900원이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결기준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매출은 전분기 228% 증가한 4252억원, 영업익은 609% 증가한 5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난 6월 말 론칭한 오딘 한국이 슈퍼히트를 기록하며 실적이 크게 늘었지만 영업익은 마케팅비와 인센티브가 예상치를 초과해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성 연구원은 “이와 함께 오딘 한국의 론칭 직후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강한 주가 상승과 다소의 조정 과정을 거쳤다”며 “현재 주가는 오딘 한국 슈퍼히트에 따른 가치상승분마저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슈퍼히트 이후 이를 뒷받침할 만한 규모의 후속 모멘텀(성장 동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그러면서 카카오게임즈의 향후 모멘텀으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연결편입 모멘텀’과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한국’ 신작모멘텀을 뽑았다.

성 연구원은 “현재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 대한 콜옵션 행사를 통한 연결실적 개선, 신작 발표 등의 모멘텀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향후 이 두 가지 모멘텀은 적당한 시차를 두고 순차적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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