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과천5단지 조합원 표심 잡아라"..'자이 브랜드타운·후분양' 승부수
송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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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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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경기도 과천시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 시공자 선정 총회가 오는 6일로 다가온 가운데 GS건설이 인근 자이 단지와 연계한 '브랜드 타운 건설'과 '후분양' 등을 제안하며 조합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수주전에서 맞붙는 GS건설과 대우건설은 과천에서 각각 2개 단지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하는 등 이 지역에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GS건설은 과천주공4단지(과천 센트럴자이)와 6단지(과천자이)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우건설은 1단지(과천 푸르지오 써밋)와 7-1단지(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를 이미 준공해 이번 5단지 수주전 결과에 따라 진정한 과천의 주인공이 가려질 전망이다.
양 사가 과천에서 도시정비사업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GS건설은 기존 도시정비 사업장에서 보여줬던 다소 소극적 태도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사업조건 등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GS건설은 기존 38평형 소유 조합원은 추가 분담금 없이 40평형 입주가 가능하며 기존 45평은 신축 46평형으로 '무상입주 및 추가 환급금 지급'이라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노후주택 유지 보수비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 대응안 등 다양한 사업 조건을 제안했다.
경쟁사인 대우건설이 인근 1단지(과천 푸르지오 써밋) 정비사업에서 선보였던 '후분양'을 전면에 내세운 것도 눈에 띈다.
GS건설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골조공사 완료 후 후분양하는 '골든타임 후분양'도 선택할 수 있게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우건설 관계자는 "GS건설 측이 제안한 후분양은 금융비가 '조합 몫'으로 되어 있다"며 "이는 어떤 건설사라도 제안할 수 있는 조건이다. 당사는 후분양과 관련된 사항은 시공사 선정 후 조합과 협의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GS건설은 인근 4, 6단지에 들어서는 '자이(Xi)' 아파트들과의 '자이 브랜드타운' 형성이 조합원들의 표심을 자극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GS건설은 과천5단지 정비사업에 임하면서 대단지 타운화 계획 및 강남을 능가하는 사업조건을 제시하겠다는 각오를 밝혀왔다. GS건설은 조합원들에게 강남 수준의 마감재와 천장고, 층간소음차단재, 특화 조경과 과천 최초로 3개 단지를 연결한 스카이브릿지 등 고급화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이번 달 입주를 앞둔 인근 6단지 과천자이가 우수한 품질로 지어졌다는 평가가 이어지자 고무된 분위기다.
GS건설 관계자는 "과천주공5단지에 GS건설이 제안한 '자이 더 헤리티지(Xi the Heritage)'는 서울 강남과 서초권에서 2만 3000여 세대를 공급하며 다져진 프리미엄 브랜드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특화 설계를 적용할 예정이다"며 "단지 내 전기차 충전소를 최대한 마련하고 3개 동을 난간으로 연결한 스카이 브릿지와 CGV 입점 등으로 경쟁사 대비 차별점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과천주공5단지 시공사는 오는 6일 오후 2시 합동홍보 설명회 이후 열리는 조합원 총회를 통해 선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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