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올해 1분기 수도권 분양시장엔 예상 물량 중 절반도 안 되는 수준만 공급됐다. 이에 ‘확실한 한 수’를 노리는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원종 휴먼빌 클라츠 투시도 (자료=일신건영)
2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과 내달 수도권에선 3만1471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약 2만205가구에 달한다.
하지만 분양 일정이 밀리거나 청약접수가 지연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실제 수요자가 접근할 수 있는 단지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수도권에서 1분기 분양이 계획된 가구 수는 5만40가구였다. 반면 분양한 가구는 2만158가구로 계획의 40.28% 수준에 불과했다. 심지어 지난달은 2만2709가구 분양 예정 중 4540가구만 공급됐다.
부동산 전문가는 “정책과 금리 등 외부 변수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단순한 계획보다는 실제 분양 일정이 잡힌 단지 위주로 시장을 바라보는 것이 현명하다”며 “지금 나오는 단지들이 더 귀한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분양이 본격화된 현장에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선 일신건영이 부천에 오는 24일 '원종 휴먼빌 클라츠’ 견본주택을 오픈한다. 1순위 청약은 29일이다. 지하 2층~지상 15층 4개동, 전용면적 46~59㎡, 총 255가구다. 공공택지지구에 위치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다음 달에는 태영건설과 경기주택도시공사가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 꿈의숲 자연앤데시앙'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74·84㎡ 총 1170가구 규모,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다.
서울에선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를 공급한다. 총 2451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이중 전용면적 51·59·74㎡ 48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5층, 10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983세대 중 전용 59~84㎡, 576가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