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현대오일뱅크 '탄소 저감' 친환경 건축 소재 상용화

송정은 승인 2021.08.12 17:35 의견 0
12일 '탄소저감 친환경 건축소재 사업 협약'을 체결한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오른쪽)와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왼쪽) [자료=DL이앤씨]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DL이앤씨와 현대오일뱅크가 12일 '탄소저감 친환경 건축 소재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최대규모의 친환경 건축 소재 생산 설비를 상용화하고 이를 통해 생산된 제품을 향후 DL이앤씨 건설현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DL이앤씨와 현대오일뱅크는 먼저 충남 서산시 현대오일뱅크 대산 공장에서 가동 중인 정유시설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탈황석고와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탄산화제품 생산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탄산화제품은 시멘트와 콘크리트 등 각종 건축 자재의 원료로 사용된다.

DL이앤씨는 현대오일뱅크의 탈황석고 탄산화 기술을 활용한 공장의 설계, 구매 및 시공을 담당한다.

서산 현대오일뱅크 대산 공장은 올해 내에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1분기 착공할 예정이다.

내년도 연간 10만톤 규모의 생산공장을 시작으로 연간 생산량을 최대 60만톤까지 늘릴 계획이며 이는 국내 최대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설비다.

뿐만 아니라 DL이앤씨는 친환경 건축소재 사업을 통해 ESG 경영에도 박차를 가한다.

탄소저감 소재를 활용한 시멘트와 콘크리트를 DL이앤씨의 아파트, 토목 현장 등에 도입한다.

이를 통해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를 저감 및 자원 재활용을 통해 기존 시멘트나 콘크리트 대비 자연환경 훼손을 방지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DL이앤씨 마창민 대표는 "이번 사업을 통해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하게 됐다"며 "DL이앤씨의 ESG경영을 실천하는 동시에 탄소중립까지 구현할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형태의 탄소저감 활동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현대오일뱅크 강달호 사장은 "이번 협력은 환경을 오염 배출가스와 활용도가 적은 부산물을 재가공해 유용한 제품으로 바꾸는 혁신적인 친환경 사업 모델”이라며 "향후에도 탄소중립을 앞당기는 ESG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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