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두나무가 운영하는 증권플러스 비상장이 2021 상반기 비상장 주식 시장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주요 키워드는 ‘S·U·M’으로 요약된다고 2일 밝혔다. 시장이 스마트(Smart)화 되면서 비상장 주식 거래에서도 비대면 투자가 확산됐고, 다양한 유니콘(Unicorn) 기업들이 시장의 이목을 사로잡았으며, MZ 세대로 통칭되는 2030이 시장의 또 하나의 중심축으로 부상했다는 설명이다.
■ Smart : 시장의 스마트화
‘스마트(Smart)‘화는 2021년 상반기 비상장 주식 시장 활황의 토대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필두로 IT와 모바일에 기반한 다양한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들이 등장함에 따라 그간 ‘아는 사람‘들만 ‘알음알음’ 투자하는 것으로 여겨졌던 비상장 주식 시장에 대한 인식이 변했다.
스마트 폰을 통한 비대면 투자가 확산되고, 정보 공유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초보 주린이들도 손쉽게 비상장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허위 매물, 결제 불이행, 높은 유통 마진 등 시장 내 고질적인 병폐 해소에도 큰 진전을 보였다.
2019년 11월 두나무와 삼성증권이 의기 투합해 처음 선보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출시 1년 6개월 만에 누적 거래 10만 건, 누적 다운로드 70만 건을 기록하며 국내 대표 비상장 주식 통합 거래 플랫폼으로 부상했다. 올 6월 기준 거래 종목만 5500개 이상에 달하며, 회원 수는 지난 4월 50만을 돌파했다.
■ Unicorn : 유니콘 기업들의 활약
‘유니콘‘은 올해 상반기 비상장 주식 시장의 화두였다. 지난 3월 쿠팡의 나스닥 입성을 필두로 다양한 K-유니콘들이 비상장 주식 시장의 주요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현재 상장을 앞두고 있는 K-유니콘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건 ‘크래프톤‘이다. 3월 초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새로운 IPO 대어로 떠올랐고, 1분기 실적에서 영업 이익 2272억, 영업이익률 49%를 달성하며 시장의 기대를 더했다. 열풍을 방증하듯, 크래프톤은 1년 가까이 증권플러스 비상장 관심종목 추가 및 인기 조회 Top 3에 이름을 올렸으며, 전체 거래 건수도 5257 건에 달할 만큼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비상장 주식 시장 내 다른 유니콘 기업들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금융플랫폼 토스의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상반기 증권플러스 비상장 관심종목 추가 TOP 10 및 인기 조회 TOP 20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고, 기준가도 3개월간 약 3만원이나 상승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도 1월부터 계속 증권플러스 비상장 관심종목 추가 TOP 20에 들었으며, 야놀자의 경우 최근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와 투자 유치 협상 보도 이후 증권플러스 비상장 5월 관심종목 추가 5위, 인기 조회 6위를 기록했다.
공모청약 경쟁률 1748대 1로 역대 ‘테슬라요건’(이익미실현 기업 특례 상장)기업으로는 가장 높은 경쟁률을 달성한 예비 유니콘 제주맥주 또한 4월부터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하며 증권플러스 비상장 관심종목 추가 및 인기 조회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MZ : 2030 투자자의 유입
2030 MZ 세대는 올해 상반기 비상장 주식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은 주역이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도 올 6월 기준 전체 회원 수 대비 2030 MZ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5%에 달한다.
MZ세대는 40대 이상에 비해 투자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소액 위주의 투자 성향이 강하며, SNS 기반의 강한 파급력으로 짠테크, 소소테크, 잔돈테크, 조각테크 등 각종 금융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스마트화로 시장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정보 격차, 거래 불안정성 등 기존의 난제들이 해소되면서, 그간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헤매던 2030들이 비상장 주식 시장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두나무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비상장 주식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양적, 질적 성장이 돋보이는 시기였다. IPO, 투자자 다변화, 투자 편의성 강화 등에 힘입어 비상장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비상장 주식 거래 대표 플랫폼으로써 비상장 주식 시장 인식 개선과 투자자 접점 확대를 목표로 서비스 고도화에 총력을 다하고, 건전한 투자 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