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나라' 흥행 넷마블네오..IPO 대어 기대

이상훈 기자 승인 2021.06.28 17:24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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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넷마블]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다음 달 코스피 상장을 앞둔 크래프톤이 최대 5조6000원에에 달하는 공모자금을 모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와 대작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를 개발한 넷마블네오도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 등 대형 게임사의 상장에 많은 투자금이 모였기 때문이다.

넷마블네오는 지난 25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 과정에서 별다른 결격사유가 발생하지 않으면 올 하반기에 무난히 증시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네오의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넷마블네오는 2012년 6월에 설립된 넷마블 자회사다. 지난 10일 출시한 '제2의 나라'도 국내를 포함해 일본, 대만, 홍콩 등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제2의 나라'는 일본의 게임 제작사 레벨파이브가 게임 개발을, 스튜디오 지브리가 작화를 담당해 만든 판타지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넷마블네오는 2016년 리니지2: 레볼루션을 성공시키며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레이싱 게임 '다함께 차차차', 90년대를 풍미했던 격투 아케이드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를 모바일로 이식한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등을 개발했으며 지난해 매출 881억원, 영업이익 432억원, 당기순이익 386억원을 기록했다.

넷마블네오는 '제2의 나라'가 기대 이상의 인기를 누리자 상장 추진도 탄력받고 있다. '제2의 나라'는 사전 다운로드 6시간 만에 한국·일본 앱스토어 인기 1위를 기록했으며 출시 1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제2의 나라'는 지난 12일 기준 일사용자수(DAU) 68만 2340명을 기록하며, 전체 모바일 게임 사용자수 2위에 올랐다.

넷마블네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89.5%나 감소하는 등 수익성 악화를 겪었지만 '제2의 나라'로 그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업계에서는 넷마블네오가 크래프톤에 이은 IPO 대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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