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관련주 눈길 "심장병 우려에도 접종 시작" 우리바이오 KPX생명과학 등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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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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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화이자 관련주 주가 변동에 시선이 쏠린다.
이스라엘이 12∼15세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앞서 지난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서는 해당 백신이 심근염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이스라엘 보건부는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접종자 500만여명 중 심근염 증상이 275건 보고됐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자 중 심근염 증상 환자들은 최장 4일가량 입원을 했고 대부분(95%)의 경우 증상이 경미한 것으로 분류됐다.
근염(myocarditis)이란 바이러스, 독, 면역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이다. 대부분 회복되지만 심부전이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보건부는 “화이자의 두 번째 백신 접종과 16세~30세 사이의 남성들 사이에서 심근염 발생 연관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백신 접종으로 인한 심근염 발생이 16~19세 10대 후반의 남성 청소년과 연관성이 더 높다는 게 보건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후 6일(현지시간) 타임즈 오브 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아동·청소년 접종 첫날인 이날 수백 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지난 2일 12~15세 대상 코로나19 접종을 승인했다. 이후 나흘 간 4개 의료관리기구에 60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 접종이 예약됐다.
그동안 이스라엘 보건 당국은 아동·청소년 접종 여부를 두고 고심해왔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자에게서 심근염 이상 반응 사례가 나오면서다.
보건당국은 16∼30세 남성 심근염 발병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간 연관성이 있지만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심근염 사례는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낮은 연령대에서 심근염 발병이 잦았다는 이야기다.
화이자 관련 이슈가 추가됨에 따라 국내 관련주 변동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코로나 백신 관련주들이 백신 관련 소식에 큰 주가 변동을 보이고 있기 때문.
국내 시장서 화이자 관련주로는 신풍제약, KPX생명과학, 제일약품, 우리바이오, 부광약품, 셀트리온, 한미약품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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