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관련주 들썩 "원액 한국 생산 발언" 삼성바이오 에이비프로바이오 엔투텍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6.07 07:20 | 최종 수정 2021.06.07 07:48 의견 0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자료=로이터 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모더나 관련주 주가 변동에 시선이 쏠린다.

모더나의 최고사업책임자(CCO·Chief Commercial Officer)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mRNA(메신저 리보핵산·전령RNA) 백신 원액을 한국에서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모더나의 CCO를 맡은 코린 르 고프(Corrine Le Goff) 박사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mRNA 백신 원액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게 사실"이라며 "단순한 제조 협력뿐만 아니라 연구 분야에서도 협력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모더나는 지난해 코로나19 예방에 쓰는 mRNA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서 주목받은 미국의 제약사다. 2010년 설립돼 mRNA 분야 의약품을 연구·개발해왔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코로나19 백신의 완제 공정을 맡기는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코로나19 백신 원액은 스위스 론자에서 생산한다.

다만 mRNA 백신 원액 생산과 관련해 국내에 있는 특정 기업을 거론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모더나는 한국에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한편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생산으로 사업을 확대하고자 내년 상반기까지 관련 설비를 증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모더나 관련주 주가 변동에도 시선이 쏠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파미셀, 바른손, 에이비프로바이오, 엔투텍, 소마젠 등이 모더나 관련주로 거론되는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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