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국 치닫는 금융노사 갈등..금융노조, 총파업 예고에 소비자 불안

송현섭 기자 승인 2018.08.08 17:55 의견 0

[한국정경신문=송현섭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93.1%의 찬성으로 총파업을 예고하자 금융소비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8일 금융권과 노동계에 따르면 9만3427명 금융노조 전체 조합원의 82%인 7만6778명이 투표에 참여해 93.1%인 7만1447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금융노사는 지난 4월1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실무자교섭 14회 △임원급 교섭 3회 △대대표교섭 4회 △대표단교섭 4회를 비롯해 모두 25차례 교섭을 진행했다.

이후 금융노조는 사측을 비난하며 지난 6월15일 교섭결렬을 선언했고 6월18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을 했으나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핵심쟁점은 △과당경쟁 철폐 △노동시간 단축 및 신규채용 확대 △2차 정규직 및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국책금융기관 자율교섭 △정년연장 및 임금피크제 개선 △노동이사제 도입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 7일 금융노조가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압도적 찬성으로 결론이 나왔다는 소식은 들었다”면서도 “노조쪽에서 아직 후속조치를 진행하지 않고 있어 앞으로 노사간 대화와 타협의 여지가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며 “노사간 쟁점에 대해 개별 금융사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반면 소비자들은 금융노조의 파업예고에 따라 적기에 금융서비스를 받지 못할까 불안해하고 있다.

한 금융소비자는 “노조가 파업한다는 뉴스를 듣고 금융거래에 지장이 있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이자장사로 많은 수익을 거둔 은행들이 파업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추석 전에 은행들이 파업에 들어가면 가뜩이나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이나 서민들의 부담은 늘어나게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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