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노조, 총파업 투표 96% 찬성..6년 만 파업 위기

윤성균 기자 승인 2025.01.15 14:31 | 최종 수정 2025.01.16 07:53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국민은행 노조의 총파업 찬반 투표가 찬성으로 가결됐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할 경우 2019년 이후 6년 만의 파업이 될 전망이다.

KB국민은행 서울 여의도 본점 (자료=KB국민은행)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KB국민은행 노조가 전날 쟁의행위(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노조원 9702명(투표율 88.22%) 가운데 95.59%인 9274명이 파업에 찬성했다.

노조는 지난달 26일 임단협(임금·단체협약)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고용노동부 산하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노동 쟁의 조정을 신청했지만 조정으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해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노조는 현재 임단협 교섭에서 ▲보로금(성과급) 300%(통상임금 기준)+1000만원 ▲임금인상률 2.8% ▲신규 채용 확대 ▲경조금 인상 ▲의료비 지원제도 개선 ▲임금피크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노조 투표 결과는 찬성 쪽으로 나왔지만 실제로 파업이 이뤄지면 고객이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는 만큼 추가 교섭 등을 통해 최대한 빨리 노조와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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