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지배구조 변화 과정에서 수혜..투자의견 '매수'-하이투자
조승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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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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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주가 추이 [자료=하이투자증권]
[한국정경신문=조승예 기자] SK그룹이 지배구조 변화 과정에서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29일 SK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6만원을 유지했다. SK는 전거래일 코스피시장에서 27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텔레콤 박정호 대표이사는 지난 25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 반드시 지배구조 개편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 2018년 10월 SK텔레콤의 중간지주회사 전환을 거론했한 바 있다. 2019년부터 매년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향후 지배구조 변화는 중간지주회사 도입에 대한 연장선상에서 SK텔레콤이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이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SK텔레콤을 SK하이닉스 지분을 보유한 투자회사와 나머지 부문은 SKT 홀딩스(가칭)으로 인적분할하는 동시에 SKT홀딩스(가칭)에서 통신사업 등을 물적분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적분할 이후 재상장하기 전인 비상장회사 상태에서 SK하이닉스 지분을 보유한 투자회사와 SK가 합병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이렇게 되면 주주들의 희석을 최소화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NAV(순자산가치) 증가 효과도 있기 때문에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SK하이닉스가 SK의 손자에서 자회사로 올라서게 됨에 따라 M&A 등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배구조 변화에 앞서서 SK의 밸류 상승을 위한 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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