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관련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화이자 관련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6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화이자, 화이자 관련주가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했다.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새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부작용을 보였다.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내놓은 화이자는 4만4천명의 자원자 중 2만9천여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만2천명 이상이 2회차 백신을 맞았다.
화이자는 이날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콜에서 임상시험을 통해 백신의 안전성과 내성을 계속해서 정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보고된 부작용은 화이자 백신의 안전성에 우려를 제기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카엘 돌스텐 화이자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지금까지는 '안전 신호'(의약품에 의해 발생할 수 있고 추가 조사를 필요로 하는 부작용에 관한 정보)가 보고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회사로부터 독립적인 데이터점검위원회가 언제라도 백신 연구 중단을 권고할 수 있지만, 아직 그런 조치를 내리진 않았다고 화이자는 덧붙였다.
화이자 소속 연구진도 우려할 만한 부작용이 있는지 자체 검토 중이지만,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나타난 부작용 중 가장 흔한 증상은 피로라고 화이자는 밝혔다.
이날 보도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 6일 심각한 부작용 발생 탓에 백신 임상시험을 중단시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전날 영국과 브라질에서 임상시험을 재개했다.
국내에서는 화이자 관련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메디톡스, 신풍제약, 부광약품, 일양약품 등이 꼽힌다. 화이자 소식에 따라 제약바이오주 주가가 들썩일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개인선호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SDI 등 주가 향방에도 남다른 이목이 쏠리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공정을 갖춘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해 LG화학 바이넥스 유바이오로직스 일양약품 등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음은 한국증시 코스피 코스닥에 상장된 제약바이오주 리스트이다.
바이오니아, 동아쏘시오, 대웅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JW중외제약, 텔콘rf제약, 동국제약, 유나이티드제약, 대원제약, 이연제약, 한독, 광동제약, 보령제약, 동화약품, 신풍제약, 삼진제약, 영진약품, 부광약품, 국제약품, 일양약품, 디엘에이링, 마크로젠, 파미셀, 메지온, 제넥신, 코오롱생명과학, 에이치엘비, 셀트리온, 바이오솔루션, 종근당바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로고스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파멥신, 유틸렉스, 나이벡, 녹십자엠에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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