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도박장 개설, 김형인 억울 호소 "최 모 개그맨 돈 빌려줬다가 휘말렸다 고소 준비"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9.16 07:25 | 최종 수정 2020.09.16 07:35
의견
0
(자료=SBS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개그맨 김형인이 입을 열었다. 자신은 공갈협박을 당했다며 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형인은 지난 15일 스포츠조선 단독인터뷰를 통해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사실이 없다. 오히려 공갈과 협박에 2년간 시달려 고소할 계획이다”라고 주장했다.
김형인은 “3년 전 개그맨 후배 최 모가 보드게임방 개업 명목으로 돈을 빌려달라고 해서 1500만원을 빌려준 적이 있다. 당시만 해도 음성적이거나 불법도박을 하는 시설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어 같은 해(2017)와 결혼(2018년 3월)을 앞두고 자금이 필요하니 빌려준 돈을 달라고 했고 최 씨는 새 투자자인 A씨의 투자금 중 일부로 내게 변제했다”라고 했다. 김형인에 따르면 그 이후 보드게임장은 불법화가 됐고 A씨가 운영자칠 등으로 거액을 손해보게 되자 김형인에게 불법시설 운영에 개입이 된 것이라면서 공갈협박하고 금전을 요구했다.
김형인은 “후배 최 씨는 ‘김형인은 운영과 관계가 없다’라고 진술한 상황이다”라며 16일 A씨를 공갈협박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형인은 2018년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뒤 도박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5월 김 씨와 최 씨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넘겼고 검찰은 이달 1일 두 사람을 재판에 넘겼다.
해당 사건은 15일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직접 불법 도박에 참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씨는 ‘뉴스데스크’를 통해 “한 두번 도박을 한 것은 인정하지만 불법 도박장을 직접 개설하지는 않았다”라며 혐의 일부를 강하게 부인했고 최 씨는 “형사재판을 앞두고 있는 사람이 언론에 입장을 밝히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들에 대한 첫 공판은 내달 21일 서울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