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에스맥·녹십자·레몬 주가↑ 혈장치료제 관련주 美승인 영향 "사망률 감소"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8.24 14:52 의견 0
코로나19 관련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혈장치료제 관련주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혈장치료제, 혈장치료제 관련주, 녹십자, 시노펙스, 에스맥 등이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사용 승인 소식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오후 2시 49분 기준 녹십자는 전 거래일 대비 3.13%(8500원) 오른 28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맥은 4.96%(70원) 오른 1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노펙스는 17.99%(875원) 오른 5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레몬은 4.01%(750원) 오른 1만 9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녹십자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진행함에 따라 코로나19 관련주로 분류돼왔다. 에스맥은 자회사 다이노나가 혈장치료와 관련된 코로나 바이러스 차단 항체 추출 기술을 보유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시노펙스는 혈장치료와 관련해 혈장분리용 멤브레인제품을 개발한 바 있다. 레몬은 혈장 분리막 연구개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혈장치료제 관련주로는 일신바이오 등이 손꼽히고 있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걸렸다 회복한 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를 긴급승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을 자청해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대단한 날이라고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재선 성공을 위해 백신 및 치료제 확보에 공을 들여왔다. 이날 발표는 공화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FDA는 일요일인 이날 오후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입원 후 사흘 안에 코로나19 혈장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사망률이 감소하고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FDA는 지금까지 코로나19 환자 7만명이 혈장치료를 받았으며 이 중 2만명을 상대로 분석한 결과 치료의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FDA는 80세 이하 환자에서 혈장치료의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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