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렛증후군 화제..과장한 '아임뚜렛' 유투버부터 "목 뼈 으스러져" 실제 환자까지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5.09 15:35 | 최종 수정 2020.05.09 15:36 의견 2
(자료=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영상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투렛증후군이 화제다.

9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투렛증후군이 실시간 검색어로 등장했다. 

투렛 증후군은 투렛 장애, 틱 장애로도 알려져 있는 신경학적 장애를 가리킨다.  스스로 조절하기 힘든 갑작스럽고 단순하며 반복적인 동작(운동틱)이나 소리를 내는 현상(음성틱) 등의 증상을 보인다.

투렛 증후군이 화제가 된 건 올 초 유튜버 아임뚜렛이 거짓 방송으로 논란이 되면서 부터다. 아임뚜렛의 방송이 인기를 얻자 지인이라는 누리꾼의 폭로가 이어졌고 그는 조회 수를 위한 거짓 방송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아임뚜렛은 주작 의혹에 “(틱장애) 증상을 과장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처방전을 공개하고 “유튜브를 만들면서 증상을 과장한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장애를 과장했다는 거 자체가 문제"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최근 방송된 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30년 동안 투렛증후군을 앓고 있는 남성이 출연해 시선을 끌기도 했다. 그는 최근 투렛증후군 환자 코스프레로 거짓 방송을 한 아임뚜렛 때문에 본인도 주작 논란을 겪게 된 사실을 밝혔다.

남성은 "그 분 때문에 용기를 냈지만 내 영상을 보고 달린 글은 '주작 잘 볼게요'였다. 고통스러운 삶을 살면서 의심에 대한 해명까지 해야되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나는 왜 아프게 태어났을까 생각한다. 효자가 되고 싶은데 내가 왜 태어났고, 왜 아플까라는 생각이 든다. 발버둥 쳐봐도 내 밥벌이를 할 수 없다"라고 전해 시청자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남성은 "목 뼈가 으스러져 2차 수술까지 받은 경험이 있다. 지금까지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이다"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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