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어획량 증가..롯데마트, '국산 생오징어' 판매

이혜선 기자 승인 2019.07.15 08:42 | 최종 수정 2019.07.15 08:43 의견 0
오는 17일까지 롯데마트가 '국산 생오징어' 행사를 진행한다. (자료=롯데마트)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국내 수산 시장에서 자취를 감춰 '금징어'라는 별명을 얻었던 '오징어'가 조금씩 어획량을 회복하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도 '국산 생오징어'를 판매를 시작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17일까지 국산 생오징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후에도 물량 수급 상황을 보고 오징어 행사를 지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속초 수협에 따르면 본격 조업이 시작된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오징어 어획량은 약 249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5톤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이처럼 오징어 어획량이 회복하고 있는 것은 올해 동해안의 수온이 높게 유지되며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의 어장이 동해를 중심으로 넓게 형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어획량이 늘어나긴 했지만 아직 과거 어획량에는 못미친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이달 물오징어 도매가격은 1만700원으로 전년도 1만738원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 지난 2016년 7월 5615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비싸다. 가을철까지 늘어난 어획량이 유지된다면 오징어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롯데마트는 기대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아직 예년 수준까지 회복되진 않았지만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며 "매주 행사를 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제철 오징어를 맛보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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