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홀딩스, 1400억 회사채 발행 성공..수요 몰려 목표가 상향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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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09:29 | 최종 수정 2024.09.1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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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하이트진로홀딩스가 1400억원대 자금 수혈에 성공했다.
12일 공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지난 11일 무기명식 이권 무보증사채를 1차 580억원, 2차 840억원 등 총 142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앞서 9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 예측에서 목표액 대비 10배가 넘는 9220억원이 몰리면서 발행금액을 상향 조정했다. 이자율은 3.562%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이번 발행 확정 금액으로 채무상환을 실시한다. 하이트진로홀딩스 측에 따르면 지난 2021년 9월(910억원)과 올해 8월(600억원) 발행했던 1510억원 회사채를 상환한다는 방침이다.
하이트진로는 2021년 당시 용인시와 평택에 업무활용 목적으로 부지를 매입하며 1038억원이 투입됐다. 올해는 지난 6월 사옥 통합 목적으로 청담동에 1298억원 부동산을 매입했다. 또한 지난해 104억원 규모로 베트남에 토지 및 인프라 전대차 계약을 완료했고 내년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
이러한 재무활동들로 자금 유동성 확보 및 차입금 조절이 필요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트진로가 상반기 소주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던 점이 이번 자금 수혈에 주효한 역할을 했다. 신용평가사들은 하이트진로홀딩스 신용등급을 A0(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년대비 영업익 성장세도 뚜렷하다. 하이트진로의 올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11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0.4% 신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3.3% 증가한 1조 286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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