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쏙] "급발진은 브레이크 불량이나 오조작"..EDR 신뢰도 높다는 전문가들
임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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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13:43 | 최종 수정 2024.09.1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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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최근 급발진을 주장하는 사고가 늘어나면서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올바른 인식 확산에 나섰다.
KAMA와 KAIDA는 12일 서울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에서 ‘자동차 급발진 의심 사고 설명회’를 공동 개최했다.
설명회에선 ▲EDR ▲브레이크 시스템 ▲급발진 의심사고 분석절차 ▲경찰청의 공학적 교통사고 조사 및 사례를 주제로 전문가들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KAMA 강남훈 회장은 “의도치 않은 급가속 현상이 인명사고로 이어지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급발진 사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립하고 예방 활동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급발진 사고에서 가장 중요한 분석 자료가 되는 EDR의 신뢰도는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EDR 신뢰도 논란은 우리나라에서만 있는 일이라며 해외에서는 이에 대한 의혹 자체가 없다고 일축했다.
원주한라대학교 최영석 교수는 “EDR은 교통사고 분석에 중요한 도구로, 국내외에서 수많은 사고 분석 결과를 통해 신뢰성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급발진은 공학적 관점에서 브레이크 불량이나 오조작 사고라고 봐야한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오조작 방지 장치 기술 개발 혹은 운전자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덕대학교 이호근 교수는 “자동차의 브레이크 시스템은 설계상 제동력이 가속력을 초과하도록 만들어져 있으며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기능을 통해 제동 신호가 가속 신호를 무조건 우선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보건대 박성지 교수는 "급발진은 존재하지만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는 멈추게 된다"며 "대부분 사람의 실수로 사고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또 "EDR에 대해서 의혹이 커지는것은 제조사의 원인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인정하고 이에 따른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 조민제 연구관은 경찰청의 공학적 교통사고 조사 방식과 사례를 공유했다.
조 연구관은 “경찰은 EDR 분석, 차량 충돌 시뮬레이션, 영상 분석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교통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장에서 사고를 분석해보면 EDR 기록은 신뢰할만 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설명회에는 KAMA 강남훈 회장, 원주한라대학교 최영석 교수, 대덕대학교 이호근 교수, 대전보건대학교 박성지 교수,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 조민제 연구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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