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우정사업본부 마스크 팔자 코로나 확진자도 외출..방송 인터뷰서 "확진" 밝혀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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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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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대구에서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가 자가 격리 지침을 어기고 공적 마스크를 사러 우체국에 나왔다 경찰에 의해 보건 당국에 넘겨졌다.
3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께 50대 남성 A 씨가 중구 포정동 대구우체국 앞에서 마스 구매행렬에 끼었다. 이 남성은 한 방송사가 현장을 취재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았는데 마스크를 사러 나왔다"고 했다.
방송사 취재진은 A 씨에게 귀가를 권유한 뒤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경찰이 소재를 파악해 확인한 결과 이 남성은 실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남성은 구급차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동구 신서동 국립중앙교육연수원으로 강제 이송됐다. 경찰은 치료 후 자가 격리 지침 위반 행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해당 방송사에 따르면 이 남성과 접촉한 취재진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 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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