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탈리아 항공노선, 코로나 확산 여파 일시중단 예정..29년만에 처음
최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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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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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현지시각)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은 대한항공이 오는 5일부터 4월 25일까지 인천-로마간 항공 노선을 중단한다고 전했다. (자료=대한항공)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한국과 이탈리아간 직항 노선이 한시적으로 중단될 예정이다.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과 항공업계는 대한항공이 오는 5일부터 4월 25일까지 인천-로마간 항공 노선을 중단한다고 지난 2일(현지시각) 전했다.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에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내려진 결정이다.
양국간 직항 노선이 끊어지는 것은 취항 이후 처음이다. 양국은 지난 1991년 6월 27일 첫 취항 이후 29년간 직항 노선을 운영해왔다.
아시아나항공도 마찬가지다. 오는 8일부터 28일까지 인천에서 로마간 노선의 운휴를 결정했다. 아시아나는 지난 2015년 6월 30일 해당 노선을 취항했다.
이밖에 대한항공 인천-밀라노 노선은 이달 6일부터 오는 4월 25일까지, 아시아나 항공 인천-베네치아 노선은 지난 1일부터 오는 4월 15일까지 운항을 중단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탑승객 급감과 양국의 바이러스 확산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한국-이탈리아간 직항 노선 운휴 배경을 설명했다. 운휴 기간은 상황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이탈리아간 모든 직항노선이 중단되는 사태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양국 간 인적·물적 교류도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는 매년 100만명의 한국인들이 찾는 인기 관광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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