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코로나 확진자 발생..창2동 거주자, 발열 두통 증상 보였다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3.02 17:55 의견 0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서울 도봉구에서 첫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다.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는 기존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2일 도봉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도봉구 창2동에 거주하는 37세 남성 A씨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도봉구 창2동에 거주하면서 타지역에 직장을 다니고 있다.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직장동료 B씨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환자는 직장동료 확진판정 이후 출근하지 않고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직장동료가 확진판정을 받은 지난달 27일 오후 무증상 상태에서 도봉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으나 다음날 28일 음성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발열과 두통 증상 등이 있어 이달 1일 2차례 추가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이 나왔다. 국가지정병원으로 격리입원할 예정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A씨에 대한 1차 역학조사의 결과로는 직장동료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날(2월 27일)부터 출근하지 않고 창2동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첫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즉각 동거 가족에 대한 검사와 더불어 확진자의 자택을 비롯한 주변지역 방역을 실시하는 등 초기대응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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