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또 오겠다" 안철수 코로나19에 의사 돌아가 대구..아내도 서울대 의대교수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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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2 06:44 | 최종 수정 2020.03.0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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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내외가 코로나19 위기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대구 현지로 내려가 진료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1일 국민의당 관계자에 따르면 의사 출신이자 단국대 의대 의예과 학과장을 맡기도 했던 안 대표는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자원봉사 등록 후 코로나19 환자를 상대로 진료 활동을 벌였다. 안 대표의 부인인 김 교수 또한 서울대 의대 교수다.
병원을 찾는 유증상자를 진료하는 게 안 대표의 업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김도식 비서실장은 이날 "대구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500명을 넘어섰고 1800여명의 환자들이 입원 대기 중이다. 전국의 의사와 의료인들 100여명이 대구로 달려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며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며 안 대표가 의료봉사에 뛰어든 이유를 설명했다.
안 대표 내외는 정부가 지난달 24일부터 대구 지역에서 봉사할 의료인을 모집하기 시작하자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자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정부의 자원봉사 의료인 모집에 지원한 의사는 총 58명이었다.
안 대표는 오후5시30분께 진료를 마친 뒤 땀에 흠뻑 젖은 옷을 입은 채 지친 표정으로 병원 밖으로 나왔다. 그는 취재진에게 “내일 또 오겠다”고 짤막하게 말한 뒤 발걸음을 옮겼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안철수의 코로나19 브리핑 - 국민과 함께 극복해내겠습니다' 유튜브 방송을 할 예정이었으나 진료 자원봉사 관계로 결국 취소했다. 국민의당은 출입기자단에 "오늘 예정됐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은 사정상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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