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양림교회·우체국본점 방역..광주 양림동 코로나 확진자 모자 주일예배 등 동선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3.02 12:55 | 최종 수정 2020.03.02 14:00 의견 0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된 광주 거주자가 주일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들은 예배에 참석한 뒤 몇시간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증 확산이 우려되면서 광주양림교회는 폐쇄 빛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2일 보건당국은 광주 남구 양림동에 거주하는 A(48·여)씨와 아들 B(21)씨가 전날 전남대병원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의 2차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와 최종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8시 10분께 광주 대인동 롯데백화점 별관 주차장에 주차한 뒤 인근에 있는 광주우체국 본점으로 이동했다. 광주우체국 본점은 A씨의 직장이다. 당일 오후 6시까지 일을 한 뒤 자차를 타고 양림동 소재 마트를 들렀다가 귀가했다. 다음 날은 종일 집에 머물렀다.

지난 1일에는 오전 10시 15분께 동구 학동 소재 ATM기에 들렀다가 양림동에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양림교회에서 주일예배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때 A씨는 오전 10시 24분부터 낮 12시 15분까지 2시간가량 교회에 머문 뒤 집으로 돌아갔다.

아들인 B씨는 어머니보다 1시간여 일찍 교회를 찾아가 약 1시간 10분 동안 교회에 머물며 예배에 참석했다. 이들 모자는 예배가 끝난 뒤 집에서 머물다가 이상 증세를 느끼고 당일 오후 전남대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당시 예배에는 200여명에서 250여명 정도의 신도가 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10여명이 이들 모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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