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투표 잘못해 코로나..공지영 "재난 미온적대응 지적하자 또 악마됐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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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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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방송캡처·공지영 페이스북)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공지영 작가가 코로나19(우한 폐렴) 사태와 관련한 발언으로 연이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공 작가는 앞서 지난달 28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코로나19 지역별 현황과 지난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가 담긴 사진을 올리며 "투표 잘합시다"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대구·경북 주민들이 투표를 잘못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 것.
하지만 공 작가는 자신의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자 "제 페북의 앞뒤 제 트윗의 앞과 뒤는 이 포스팅을 보완하는 여러 글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포스팅만 똑 따서 이렇게 악마화시키는데 이제는 어안이 벙벙할 뿐"이라고 분노했다.
그는 "대구·경북의 시장과 도지사는 세월호 아이들을 그렇게 보내고도 아무 반성도 안 한 박근혜 정권을 아직도 옹호하는 사람들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 시절 문재인 대표는 메르스 때 추경 예산에 가장 적극적으로 협조했고 박원순 서울 시장은 박근혜 정부가 해야 할 일을 대신 나서기도 했다"며 "이들이 모두 어느 당이었는지?"라고 되묻기도 했다.
이어 "'그런 사람들을 뽑은 투표의 결과가 이런 재난에 대한 미온적 대응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일 수 있다'라고 지적하는 것이 시민으로서 그렇게 악마화되어야 할 일인지 묻고 싶다"며 주장했다.
또한 공 작가는 또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하는 것과 관련해 "대구·경북 도지사와 시장이 지금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아 더욱더 많은 확진자가 퍼지고 있다는 말을 이렇게 왜곡해서 악마화시키는 것은 의도가 무엇이냐?"며 언론을 향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한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공 작가의 트위터를 캡처한 사진을 올리고 "공지영, 드디어 미쳤다"라며 "아무리 정치에 몰두해도 그렇지 저게 이 상황에서 할 소리인가"라면서 "멀쩡하던 사람이 대체 왜 저렇게 됐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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