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경찰이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현장 붕괴사고 관련 핵심 관계자 소환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이 신안산선 붕괴사고에 대한 수사전담팀을 구성 후 핵심 인력 소환 조사를 검토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 활동에 착수했다. (자료=연합뉴스)
경기남부경찰청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사고 수사전담팀은 광명경찰서 강당에 사무실 마련 후 수사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7일 구성된 전담팀은 본 수사에 앞서 기초 수사 기록을 살피면서 수사 방향을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일용 근로자를 포함한 16명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다.
경찰은 실종자 수습이 마무리됨에 따라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감리사 관계자, 현장 소장 등 핵심 인력에 대한 소환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사고 책임이 있는 관련자에 대해선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협의를 적용해 입건할 예정이다.
필요에 따라서는 압수수사를 비롯한 강제수사를 통해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설 계획이다. 압수수색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고용노동부와 함께 진행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공사장에 설치된 감시카메라(CCTV)는 확보 후 포렌식 작업 중이다. CCTV 영상을 통해선 사고 발생 전조 증상과 전후 상황에 대해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기록 검토 중이므로 수사 내용에 관해 말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며 "CCTV 포렌식은 용량이 커 상당한 시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