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코로나 확진자 동선..자가격리중 미용실·외식, 조례동 거주·드림내과 간호사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2.29 09:21 의견 1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전남 순천에서 코로나19(우한 폐렴)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했다.

28일 전남도와 순천시청 등에 따르면 순천시내 병원에 근무하고 조례동에 거주하는 간호사 A (25·여)씨가 이날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서 정밀검사 결과도 양성판정을 받았다.

그는 15일과 16일 대구에 다녀왔고 17일부터 21일 드림내과에 정상 출근했다. 대구에서 확진자가 속출한다는 소식에 22일부터 병원 측과 협의해 출근을 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별다른 증상이 없자 A 씨는 지난 25일과 26일 미용실과 식당, 술집, 카페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지역사회의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26일 오후 1시 순천 신대 인근 뱀부스 음식점을 찾았다. 같은 날 18시에는 덕월동에 있는 벽오동 음식점을 방문했다.

27일 11시경 기침과 발열 등 유사 중상이 발현돼 순천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1차 양성판정을 받았다. 순천시 보건소는 28일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해 2차 판정은 이날 오후 8시경 발표될 예정이다.

순천시는 이 환자를 전대병원 음압병동으로 후송하고 밀접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우선 26일 방문 음식점 2개소에 대해서는 영업을 중지시키고 직원 등 종사자는 격리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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