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코로나 확진자 동선..대구방문·태장동예배·차신웅내과·원주의료원 등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2.28 07:47 | 최종 수정 2020.02.28 12:02 의견 0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강원도 원주시에서도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다. 시에서는 처음이다.

원주시보건소는 원주시 흥업면에 거주하는 46살 남성이 지난 27일 오후 11시 36분께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아 원주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27일 새벽 1시23분께 A씨를 지역 거점병원인 원주의료원으로 이송하는 한편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A씨는 지난 2월 6일 대구 경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이후 24일부터 인후통과 근육통 증상이 발생했다. 24일 오전에는 서울에 있는 직장에 가기위해 만종역에서 KTX를 타고 청량리까지 이동했다.

25일에는 차신웅내과, 원주의료원, 무실동 수협바다마트를 방문했다. 원지 성지병원 외부 간이검사소도 들렸다. 성지병원 측에서 코로나19 검사 권유를 받았지만 A씨는 원주의료원에서 신우신염 약만 처방받고 검사는 실시하지 않았다.

26일부터는 자택에 머물렀다. 이후 증상이 오전되지 않자 27일 오전 연세대학교 원주 세브란스 기독병원 등을 방문했다. 시 관계자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코로나19 감염 검사 이후 자택에서만 생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A씨는 신천지 교회 성도로 확인됐다. 지난 9일과 10일, 16일 세 차례에 걸쳐 태장동 신천지 교육관(구 태장감리교회)에서 예배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도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달 23일 강릉에서 환자 1명이 나온 이후 닷새만에 처음이다. 이로써 강원도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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