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中 공산당 대회, 비트코인에 '악재'..10월까지 가상화폐 거래 급감 전망

송지수 기자 승인 2017.09.12 17:27 의견 0


[한국정경신문=송지수 기자]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 시장인 중국에서 가상화폐 거래가 오는 10월까지 급감할 전망이다.

중 당국이 오는 10월 공산당 대회를 앞두고 금유시장의 리스크(위험)를 줄이기 위해 가상화폐 거래소를 잠정 폐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인민은행이 자국 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을 당분간 폐쇄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가상화폐 거래가 완전 금지되는 것은 아니라고 소식통들은 소개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거래소가 일시적으로 폐쇄되는 것이지 가상화폐 거래 자체가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거래소를 통해 가상화폐를 거래할 수 없다는 것이다. 거래소 외 개인간 또는 기업간 거래는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관계자들은 오는 10월 중국 공산당 대회를 앞두고 금융시장의 리스크(위험)를 최소화하겠다는 중국 당국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했다.

중국은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거래 규모로 최대 시장이다.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량의 23%가 중국에서 이뤄진다. 

중 당국은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나 채굴을 금하고 있지 않다. 다만 비트코인으로 인한 투기를 우려하고 있다. 이런 연유로 거래소를 규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 당국이 당 대회인 10월까지 거래소의 화폐 거래를 금지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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