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KT가 글로벌 개발자 플랫폼 깃허브와 손잡고 국내 기업들의 개발 혁신에 나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25일 자사 판교사옥에서 ‘해브 어 깃 데이’를 진행했다.
‘해브 어 깃 데이’ 워크숍 전경 (자료=KT)
‘해브 어 깃 데이’는 고숙련 개발자와 IT 전문가를 초청해 최신 기술 트렌드와 깃허브를 활용한 효과적인 협업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다. 현재 한국에는 깃허브 개발자가 220만명 이상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 차원에서 깃허브의 AI 기능을 공식 도입한 사례는 많지 않다.
KT는 지난 2024년부터 국내 대기업 중 선도적으로 개발 업무에 깃허브를 활용해 왔다. 소프트웨어 개발 및 협업 플랫폼 ‘깃허브 엔터프라이즈’와 AI 코딩 도우미 ‘깃허브 코파일럿’으로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직원들의 업무 부하를 줄였다.
이번 워크숍에서 KT 기술혁신부문 IT Dev본부 직원들은 ‘깃허브 엔터프라이즈 정착기: 시행착오를 넘어 코파일럿과 함께 비상’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들은 대규모 조직에 IT 혁신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와 극복 경험을 소개했다.
세부적으로는 자동화 도구 ‘깃허브 액션’을 사용해 빌드 파이프라인(소프트웨어 개발 과정) 구성에 필요한 시간을 크게 단축했던 과정을 발표했다. 직원들의 깃허브 라이선스 관리 과정을 자동화해 업무 부담을 경감시킨 사례를 소개했다. 다른 기업도 참고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IT 혁신 방안과 노하우를 제공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시니어 스페셜리스트 직원이 ‘AI와 함께하는 즐거운 개발: 깃허브 코파일럿 잘 다루기’라는 제목으로 세션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깃허브 코파일럿에 탑재된 다양한 AI 기능을 활용한 코딩 방안을 제시했다.
KT는 지난달 깃허브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기술 개발 및 시장 진출과 공동 마케팅 등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KT는 협약의 궁극적인 목적인 ‘대한민국 개발자 생태계 확장’을 위해 이번 워크숍을 기획했다.
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 전승록 GTM본부장은 “KT는 AICT 회사로서 최신 AI 기술을 내부에 선제적으로 도입해 검증하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마다 최적의 맞춤형 AX를 지원할 수 있다”라며 “이번 깃허브와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해브 어 깃데이’를 통해 한국의 개발자들이 AI 최전선에서 혁신을 이끌어 내는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