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인베스트먼트가 최근 무신사의 구주 100억원 어치를 추가 취득했다.(자료=무신사)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무신사의 IPO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투자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가 최근 무신사의 구주 100억원 어치를 추가 취득했다. 2020년 첫 구주 매입 이후 4번째 투자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20년 다수의 벤처캐피탈과 함께 무신사의 100억원 규모 구주를 매입한 데 이어 2021년 3월 세콰이어캐피탈과 함께 1300억원 규모 주식 인수에 동참했다. 2023년 7월 2000억원 시리즈C에도 참여했다.
이번 추가 투자는 무신사의 기업공개 시점이 다가오자 조 단위 흥행을 예상하고 보유 주식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주당 1만5000원대 가격으로 책정한 것을 고려하면 무신사의 기업가치는 3조원으로 평가된다.
최근 무신사는 이달 중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입찰제안요청서 배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다. 무신사가 올 하반기 혹은 내년 초를 기업공개 시점으로 보고 이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간 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작년 흑자전환을 이뤄냈고 사외이사 선임 등 내부 이사회 정비를 마치면서 IPO 시장 진입 준비가 막바지에 달했다는 평가다.
무신사는 기존 재무적투자자들과 맺은 풋옵션 약정상 지난해 12월 말까지 상장을 마쳐야 했다지만 풋옵션 약정을 한 차례 연기하면서 현재 일정상 여유를 확보했다.
이는 조만호 대표 복귀 이후 무신사 기업가치를 4조원대로 끌어올린 후 기업공개를 진행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무신사는 2024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연간 거래액 4조5000억원, 매출 1조2427억원, 영업이익 1028억원, 당기순이익 698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무신사의 연 매출은 전년대비 25.1%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1조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형태를 분류하면 수수료 매출이 4851억원(24.3% 증가), 상품 매출은 3760억원(15.0% 증가), 제품 매출은 3383억원(29.9% 증가)로 각각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