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한 2조원 상당 가산자산 해킹..해킹한 코인으로 핵무기 개발 의심

이상훈 기자 승인 2023.02.03 09:18 의견 0
2016년부터 2022년까지 북한과 연계된 해커들이 탈취한 연간 총 가상자산. [자료=체이널리시스]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지난해 전 세계에서 38억달러(약 4조6000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이 해킹으로 탈취당했으며, 그 중 44%에 달하는 16억5100만달러(약 2조원)이 북한의 소행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가 보고한 '2023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의 한 부분인 해킹(Hacking)' 보고서에서 밝힌 지난해 가상자산 해킹 피해액은 전 세계적으로 38억달러, 우리 돈 4조6000 억원가량이다. 그 중 지난해 북한의 해킹 금액은 자그마치 16억5100만달러, 우리 돈으로 2조원이 넘는다. 자그마치 전세계 전체 가상자산 해킹 범죄의 44%에 달한다.

북한의 가상자산 해킹 규모는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50만달러에 불과했던 해킹은 2018년 5억달러를 넘긴 뒤 다소 주춤했지만 2021년 4억달러를 넘긴 뒤 작년엔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체이널리시스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북한 정부가 훔친 자산을 핵무기 프로그램 자금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데 동의한다"고 보고서에 밝혔다.

한편 미 하원은 스탈린, 마오쩌뚱 등과 함께 김정일과 김정은을 범죄자로 명시한 사회주의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

사회주의 체제에서 발생한 인명 살상과 기아 사태 등을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안은 미국 공화당 뿐 아니라 민주당도 절반이 넘는 109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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