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총회에 참석한 SKT 유영상 CEO (자료=SKT)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SK텔레콤 유영상 CEO가 ‘AI 수익화’라는 목표를 다시금 강조했다. AI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해 돈을 버는 공급자의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SKT는 26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제4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2024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2인 선임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이날 유 CEO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실질적 성과 창출에 최적화된 ‘AI 피라미드 2.0’ 전략을 소개했다.

먼저, AIDC 영역은 ▲구독형 AI 클라우드 GPUaaS(GPU as a Service) ▲소규모 모듈러 AIDC ▲단일 고객 전용(Dedicated) AIDC ▲하이퍼스케일급 AIDC 등 총 4대 모델로 세분화했다. 또한 AI B2B영역에서는 올해 출시 예정인 AI B2B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를 통해 수익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AI B2C의 경우 ‘에이닷’이 2월 말 기준 가입자 890만명으로 국내 1위 서비스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연내 미국 출시를 준비 중인 완결형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를 통해 글로벌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국형 AI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SK그룹 전체의 AI 역량을 결집함과 동시에 국내외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자체 LLM ‘에이닷엑스(A.X)’는 고성능·고효율의 한국어 특화 LLM으로 B2B 솔루션 ‘에이닷 비즈’ 등으로 사용처가 확대됐다. ‘에이닷엑스 4.0’ 모델은 상반기 중 개발을 완료할 예정으로 연내 대화 및 멀티모달 개발 등 자체 LLM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말 SKT가 신설한 SK AI R&D 센터는 그룹 전체의 AI 혁신을 촉진할 그룹의 ‘AI 브레인’ 역할을 하게 된다. 멤버사들의 AI 역량을 총결집해 차세대 AI 기술 개발을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를 비롯해 엔트로픽과 퍼플렉시티 등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간다. K-AI 얼라이언스와의 사업 및 기술 공동개발 등 국내외를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유 CEO는 “2025년 SKT는 AI 사업 고도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AI로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고 ‘한국형 AI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