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나미스원이 영업비밀 유출 혐의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넥슨게임즈에서 개발 중이던 ‘MX 블레이드’ 관련 영업비밀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게임 개발사 디나미스원이 공식 입장을 통해 이를 부인했다.

디나미스원은 18일 박병림 대표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최근 압수수색 등 경찰이 수사 중인 혐의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디나미스원은 넥슨게임즈에서 ‘블루 아카이브’의 PD를 맡았던 박 대표와 주요 개발진이 퇴사한 후 지난해 4월 설립한 개발사다. 같은해 9월 첫 타이틀 ‘프로젝트 KV’를 공개했지만 ‘블루 아카이브’와의 유사성 논란이 발생하며 개발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일부 인원들의 퇴사 과정에서 넥슨게임즈의 차기작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달 24일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서울 서초구 소재 디나미스원 사옥을 압수수색하고 박 대표를 비롯한 주요 직원들을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으로 입건했다.

당시 넥슨게임즈 측은 “내부 조사 과정에서 디나미스원 일부 인사들이 퇴사 전부터 장기간 계획 하에 ‘MX 블레이드’의 핵심 정보를 무단 유출하고 신설 법인의 게임 개발에 활용하기로 모의한 정황을 확인했다”며 “이번 사건은 상호 신뢰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게임 개발 환경의 근간을 훼손하는 위중한 범죄라고 판단하며 경찰 수사에 최선을 다해 협조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디나미스원 측은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는 어려우나 혐의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수사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해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