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판카즈 샤르마 슈나이더 일렉트릭 시큐어파워 및 서비스 총괄 사장과 유영상 SKT CE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SKT)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SK텔레콤이 AI 데이터센터(AIDC)의 핵심 기술과 역량 확보를 위해 글로벌 협력을 강화한다.
SKT는 MWC 2025 현장에서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 글로벌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AIDC MEP(기계·전력·수배전) 시스템 분야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AIDC MEP시스템은 AI데이터센터 설계 및 구축 단계부터 이후 운영 과정에 이르기까지 안정성과 효율성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마이크로소프트와 30년간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협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지난해 엔비디아와 협력해 AIDC 인프라 최적화 및 디지털 트윈 기술 기반 마련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데이터센터 레퍼런스 디자인(표준화 설계지침)을 선보였다. 2024년 기준 시가총액 211조원 및 매출 58조원 규모로 전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약 17만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 전력 및 수배전 분야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지난해 미국 타임지가 발표한 ‘2024 세계 최고의 지속가능 선도기업’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지역 거점에 하이퍼스케일급 AIDC 건설 및 구축 사업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MEP 분야에서 부품·제품 솔루션·컨설팅 등 전 사업 영역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SKT가 보유한 기술 및 노하우에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AIDC MEP 역량과 전력·냉각·보안을 통합하는 데이터센터 관리 플랫폼 기술 등을 더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AIDC 관련 공동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판카즈 샤르마 슈나이더 일렉트릭 시큐어 파워 및 서비스 총괄 사장(EVP)은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MEP 전반에 걸친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SK텔레콤의 AIDC 운영 역량과 결합해 최고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영상 SKT CEO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자인 슈나이더 일렉트릭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 회사의 AIDC 경쟁력 강화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