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때문에 기차 탄 툰베리 좌석 대신 바닥 "일등석? 내가 언제 문제랬나"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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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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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툰베리 SNS)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툰베리가 화제다.
17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는 툰베리가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했다. 스웨덴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이 해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논란이 되면서 네티즌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툰베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사람들로 가득 찬 기차를 타고 독일을 지나고 있다. 드디어 집으로 간다”는 설명과 함께 기차 바닥에 앉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툰베리는 평소 비행기가 이산화탄소를 과다하게 배출한다는 이유로 기차를 주요 이동 수단으로 선택해왔다. 툰베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2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5)에 참석했다가 돌아가는 길이었다.
문제는 일부 트위터 이용자는 긴 여정에 나선 그가 제대로 된 자리에 앉지 못한 데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내면서 시작됐다. 도이치반은 그가 독일을 지나치는 동안 일등석을 탔다고 반박하고 나선 것.
도이치반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그레타에게. 기후변화에 대항하는 철도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해줘서 고맙다"고 밝히고, "당신의 일등석에서 직원들이 해준 친절하고 능숙한 서비스에 대해서도 언급해줬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도자료를 배포해 툰베리가 "프랑크푸르트부터 계속 일등석에 앉아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툰베리는 "바젤에서 출발한 기차에는 사람이 많아서 우리(일행)는 두 대의 다른 기차에서 바닥에 앉았다"며 "(독일) 괴팅겐을 지나서 나는 자리에 앉았다. 이것은 물론 문제가 아니며 나는 결코 문제라고 한 적도 없다"고 트윗했다. 그는 "기차를 타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기 때문에 붐비는 기차는 좋은 신호"라고 덧붙였다.
툰베리는 "나는 결코 문제라고 한적이 없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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