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광산 추도식 개최..‘야스쿠니 참배’ 논란에 韓 보이콧
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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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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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이 있었던 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 희생 노동차 추도식이 열린다. 다만 일본 측 대표의 야스쿠니 참배 이력 논란으로 우리 정부가 불참을 선언하며 파행을 맞았다.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 실행위원회는 24일 오후 1시 사도시 아이카와개발종합센터에서 사도광산 추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 외무성 이쿠이나 아키코 정무관을 비롯해 하나즈미 히데요 니가타현 지사와 와타나베 류고 사도시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당초 우리나라 정부 관계자와 유족 등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외교부는 행사 하루 전 불참을 선언했다. 때문에 사실상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했다는 평이 나온다.
정부가 보이콧을 선언한 이유로는 이쿠이나 정무관의 과거 행보가 꼽힌다. 그는 참의원 당선 직후인 2022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바 있다. 때문에 이러한 이력을 가진 이가 일본 정부를 대표해 추도사를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행사를 보이콧하는 대신 우리 정부 측 대표인 박철희 주일 한국 대사와 유족 9명 등과 함께 자체 추도식을 여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며 매년 현지에서 추도 행사를 개최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양국 협의 과정에서 명칭과 참석자 등과 관련해 갈등이 이어져 왔다. 여러 논란 끝에 행사가 파행으로 전락하자 일본 정부와 지역사회 내에서도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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