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다양한 호재로 둘러 쌓인 경기도 양주시의 땅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양주시의 핵심 개발 사업으로 불리고 있는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일대 토지가 모두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 수요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의 지역별 지가변동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 양주시의 지가변동률은 0.721%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0.233%) 대비 약 3배 이상 오른 것이다.

지가변동률이란 기준 시점(2023년 12월) 대비 해당시점의 지가지수의 상승분을 나타낸다. 또 지난해 12월 기준 양주시의 지가지수는 2023년 6월 이후 18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조감도 (자료=양주시)

특히 양주역 일원에서 진행 중인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양주테크노밸리’의 인근 지가가 지난해 대비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두 곳은 현재 양주에서 굵직한 개발 호재로 손꼽히고 있는 만큼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자료에 따르면 양주시청과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부지 사이에 위치한 상업용 대지의 ㎡당 표준지공시지가는 올해 234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전년 대비 3만9000원이 오른 것. 또 양주역세권 개발사업과 양주테크노밸리(예정) 사이에 위치한 상업 나지는 전년 대비 2만6000원(㎡당) 오른 109만7000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양주시의 토지 시장이 다양한 개발호재로 인해 다시금 활기를 되찾고 있어 투자 수요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특히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의 경우, 최근 부지 내에서 분양에 나선 신규 단지가 단기간에 완판에 성공한 만큼, 각종 호재를 바탕으로 인근 지가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은 대우건설, 테라앤, 제일건설, 중흥토건 등 민간 기업과 4대6 비율로 합작회사(양주역세권개발PFV)를 설립해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곳은 여의도 면적 5분의 1에 달하는 64만6680㎡ 용지에 주거, 업무, 지원, 상업 기능을 갖춘 첨단 자족도시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향후 총 3882세대(약 1만명)가 거주할 수 있는 미래형 융복합도시로 조성되며 공동주택 용지 5곳과 복합용지 1곳에 아파트를 조성하고 단독주택을 지을 계획이다. 주거와 상업, 업무, 지원 단지는 분리해 개발하고 풍부한 녹지도 지구 내에 확보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입찰 신청을 받고 있는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용지는 ▲점포겸용단독주택 3필지 ▲도시지원시설용지 2필지 ▲상업시설용지 8필지 ▲업무시설용지 2필지다.

점포겸용단독주택용지는 건폐율 60%, 용적률 180%로 4층 이하로 건축이 가능하다. 1층에는 근생시설, 2~4층에는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땅으로 내 집 마련과 임대수익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지원시설용지는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의 자족기능을 높이는 각종 생활 편의 시설과 지식산업센터, 교육원·연구소 등 교육연구시설 및 업무 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건폐율 70%, 용적률 400%로 기존 10층으로 제한된 층수가 완화돼 해발고도 130m(계획고 포함) 이하 건립이 가능하다.

양주시청과 양주역 바로 앞 용지로 접근성이 우수하고 양주역세권 공동주택과 양주테크노밸리 배후수요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업·업무시설용지에는 대규모 상업시설, 오피스, 오피스텔 등이 들어설 수 있다. 용지에 따라 건폐율 70%, 용적률 350~450%를 적용 받으며 기존 12~15층으로 제한된 층수가 완화돼 해발고도는 130m(계획고 포함) 이하로 건립할 수 있다. 업무용지의 경우 2필지를 일괄로 묶어 입찰이 진행된다.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용지 입찰신청 및 입찰보증금납부는 20일(목)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개찰과 낙찰자 발표는 각각 21일(금) 오전 10시, 오후 4시 이후에 진행되며 계약 체결은 24일(월) 오전 10시부터 26일(수) 오후 5시까지 이뤄진다.

대금납부 조건은 계약시 10%, 8월 20일(수)에 90%를 납부하면 되며 토지사용 가능시기는 매매대금 전액 납부 후 소유권이전이 완료되면 즉시 가능하다.

용지 입찰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전자자산처분시스템(이하 온비드)를 이용해 전자입찰방식으로 진행하며 최고가 경쟁입찰 방식이다. 용지 입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