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패션과 뷰티 업계가 일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도쿄 라포레하라주쿠에서 열린 무신사 팝업스토어 (자료=무신사)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일본 유통그룹 파르코와 협력해 K패션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노이스, 이미스, 마뗑킴 등 한국 브랜드를 소개했다. 또한 K브랜드 수출 지원 사업인 ‘더현대 글로벌’을 일본에서 활발히 진행 중이다.

신세계백화점도 B2B 플랫폼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를 통해 일본 오사카 한큐백화점에서 K패션 팝업 매장을 열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2021년 일본법인을 설립하고 마뗑킴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일본 내 마케팅 및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무신사는 일본 온라인 패션 플랫폼 조조타운과도 협약을 맺었다.

뷰티 업계에서도 올리브영이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자체 브랜드인 바이오힐보, 웨이크메이크 등을 수출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올리브영 자체 브랜드의 일본 매출은 연평균 125%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일본 젊은 층은 K팝·드라마를 통해 접한 한국의 뷰티와 패션 스타일을 세련되고 트렌디한 이미지로 인식하고 있다”며 “지리적이나 문화적으로 가까운 덕분에 일본 소비자들은 한국에서 유행하는 브랜드와 상품을 빠르게 시도하는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