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삼성생명,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자본비율 부담 심화..목표가 하향”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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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2 07:56 | 최종 수정 2025.01.2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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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NH투자증권이 4분기 삼성생명에 대해 K-ICS비율 190% 하회 예상. 자본비율과 주주환원을 개선시킬 구체적 계획이 필요하다며 목표가를 내렸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삼성생명 목표주가를 13만1000원에서 12만1000원으로 하향한다”면서 “이익 전망의 일부 하향 조정과 더불어 자본비율 우려를 반영한 금융부문 할인율 5%p 확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인 자본비율 개선, 주주환원 확대 계획이 필요하다”면서 “비우호적인 대외 여건으로 삼성생명의 자본비율 부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K-ICS비율은 지난해 3분기말 193.5%였지만 4분기는 금리 하락과 삼성전자 주가 하락, 가정 변경으로 인해 190%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당분간은 상승보다 하락 요인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보완자본 발행 등 적극적인 자본비율 방어 대책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삼성생명이 빠른 시일 내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등을 통해 구체적인 자본비율 개선과 더불어 주주환원 확대 방안 계획이 담긴 자본정책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주환원의 경우 자사주 정책이 없는데다 배당수익률도 타 보험주보다 높지 않다. 게다가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배당기준일을 12월로 유지함에 따라 현 시점에서는 배당 모멘텀도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상황이다.
정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4분기 지배순이익은 1780억원(-60.1% y-y)으로 보험손익, 투자손익 모두 부진하며 시장 컨센서스 하회가 예상된다”면서 “보험손익은 계리적 가정 변경에 따른 손실계약비용 발생과 예실차 악화 영향이며 투자손익은 유가증권 평가손실에 따른 부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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