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딥체인지] ③AI 패권 잡아라, SK의 글로벌 혁신 드라이브
40대 기술 리더가 그리는 AI 반도체 新성장 지도
임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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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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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과감한 혁신과 미래 지향적 전략으로 국내 재계 2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본 시리즈에서는 SK의 성공 비결과 앞으로의 비전을 심층 분석한다.<편집자주>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최태원 회장이 이끄는 SK그룹이 AI 시대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기 위해 과감한 혁신 전략을 가동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과 40대 기술 리더 중심의 조직 혁신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 글로벌 AI 리더와 전략적 협력 이어져
최태원 회장은 국내외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SK그룹의 AI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개최된 'SK AI 서밋 2024'에서 최 회장은 사티아 나델라 MS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웨이저자 TSMC 회장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리더들과 AI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젠슨 황 CEO와의 대화에서 SK하이닉스의 6세대 HBM4 공급 일정을 6개월 앞당겨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혀 SK그룹의 AI 반도체 기술력을 과시했다.
국내 AI 생태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최 회장은 SK의 AI 인프라를 통해 국내 AI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이는 SK그룹의 AI 역량을 국내 기업들과 공유해 한국의 AI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해외 파트너십 강화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최근 CES 2025에서 SK텔레콤은 미국의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인 펭귄 솔루션스, SK하이닉스와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공동 R&D 및 사업 추진'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AI 데이터센터의 글로벌 확장, 솔루션 공동 R&D 및 상용화, 특화 차세대 메모리 어플라이언스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 40대 기술 리더들의 도전..혁신 이끈다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근본적인 혁신을 이끌어낼 핵심 동력"이라는 최 회장의 철학은 2025년 인사에서 구체화됐다. SK그룹은 AI 전문가 영입과 40대 CEO 발탁을 통해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SK텔레콤 주도로 'SK AI R&D 센터'를 신설해 AI 비전, 데이터센터, 융합사업 등 8대 분야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했다. SK플래닛의 47세 유재욱 부사장, SK이노베이션의 49세 이상민 사장 등 40대 CEO 발탁으로 조직의 혁신을 가속화했다.
'기술·현장·글로벌'을 키워드로 신규 임원의 3분의 2를 R&D와 생산 분야 전문가로 배치한 SK그룹의 이번 전략은 빠르게 변화하는 AI 기술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한 업계 전문가는 "글로벌 생성AI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40%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SK그룹의 40대 기술 리더 중심 조직 혁신은 매우 시의적절한 전략"이라며 "AI 기술의 빠른 변화 속도를 고려할 때 젊고 혁신적인 리더십이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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