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진에어, 4분기 실적 하회에도 견조한 항공 수요 기조..매수 유지”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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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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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하나증권이 진에어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항공여객 수요가 견조하고 레벨업 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진에어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4% 증가한 3582억원을 기록하겠지만 영업이익은 42% 감소한 27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해당 분기 국제선 운임 요금은 89원/km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점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국제선 공급거리와 탑승거리가 각각 17%, 20% 증가한 가운데 경쟁 강도 상승에 따른 운임 하락 여파로 요금이 증가했다고 해석했다. 노선별로는 일본 노선 매출액이 9% 증가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고 중국 노선도 1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원화 절하에 따른 외화환산손실로 적자전환한 44억원 감소를 기록했다.
안 연구원은 “올해 국제선 운임은 작년 대비 2% 하락한 94원/km로 추정되지만 고환율 장기화 우려에도 항공여객 수요는 견조하게 유지될 전망이다”라며 “전반적인 비용 상승이 있겠지만 연료비 단가 하락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저가항공사(LCC)의 주요 디레이팅 요인은 경쟁 심화로 인한 실적 변동성인데 리오프닝 이후 여행 수요는 견조하게 레벨업 됐고 공급 탄력성도 크지 않아 업황을 우려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며 “이와 함께 진에어는 에어부산·에어서울과의 통합 과정에서 밸류에이션, 실적 추정치가 동시 상향될 수 있고 네트워크 확대·규모의 경제 효과도 동시에 구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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